합스부르크전 후기

날씨 좋은날 < 합스부르크 600년, 매혹의 걸작들 > 전시를 보러갔다.

사람은 많았지만 얼리버드 예매로 바로 들어감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들어가자마자 화려한 갑옷들이 반겨준다.
이런 서양?갑옷은 실물을 처음으로 보는데 되게 블링블링하더라..아무래도 과시용 갑옷이라 상태가 남다름
가까이에서 볼 수록 엄청난 장식들을 볼 수 있다.

이건 얼굴 웃겨서 찍음.. 무슨의돌까 이 얼굴장식은 .. : ^ <

아~ 이거 대박 왜 이걸 전시 초반에 뒀죠?
이거보고 햐,, 대박이다 이거 광물을 모자이크식으로 만든거래~ 대박이다 대박대박 < 이소리만 함

진짜 보호유리 깨고 이러고 보고싶었는데.. 전시초반이라 너무 빨리 지나간거 같아서 후회됨 ㅠㅠ
더봤어야했는데....

 

아 작품이름도 안적어왔어 ㅠㅠ 찾고만다..

 

얘 또한 마찬가지.. 디테일 대박인데 너무 조그매서.. 안보여요...
하느님 시점으로 밑바닥 세세하게 보고싶은데 ..
아이폰 3배 인물모드가 나보다 시력좋은듯 ㅠ

<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이야기가 있는 접시>
진짜 대박 영롱한 접시
조명 배치를 너무 절묘하게 해놔서 저 멀리서부터 이 작품이 번쩍번쩍했다.
가까이에서 보니 장식 하나하나가 뜻이 있는거 같은데.. 머리박고 보고싶었다.

A: 여기다가 대체 뭘 얹어 먹은걸까?
B: 먹는 용도가 아닐것.
C: 뭘 얹어도 무거워서 못들었을 것

이러면서 감상했는데 진짜 접시?용도는 아니더라..
뒤에 다른 그림에 그려진걸 보니 세례할때.. 그.. 기름 받는 용도 같은.. (알못)

A가 이 유명그림 프린팅 앞에서 표인증샷 찍어달랬는데
어둡고 사람많아서 초첨못잡겠음. 그래서 거위선명샷이나 찍음

당췌 이름이 다 똑같애보여서 컨닝하려고 찍음
근데 찍고 안봄..

대충 이분들의 소장품이랍니다.

<흰 옷을 입은 마르게리타 테레사 공주> 디에고 벨라스케스
와! 유명그림이다.
교과서에서나 본 것같은 그림을 한국에서 볼 수 있다니.. 감격..
사실 이거 큰작품? 이 오는줄 알았는데 단독작품이더라.. 그래도 선명하게 봐서 좋았음

<주피터와 머큐리를 대접하는 필레몬과 바우키스> 피터르 파울 루벤스

단독으로 공간배치가 되있어 감상하기 좋았다.
홍은영의 그리스로마신화 주니어들은 그림만 보고 스토리가 줄줄 나오더라
가까이에서 묘사를 봐도 좋고 맞은편 의자에 앉아서 감상해도 좋음

<꽃다발을 꽂은 파란 꽃병> 얀 브뤼헐 1세

 

정물화 코너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작품..
대비.. 색감..

<아침식사> 코르넬리스 데 헤엠

 

이번 전시는 디테일이 엄청난 작품들이 많기때문에 꽂히는 부분 위주로 감상했다.
잘생긴 강아지.. 놓여저있는 장신구.. 정물의 반짝거림..

급박한 아저씨..(인상깊었음)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마리아 크리스티나 대공의 약혼 축하연> 요한 카를 아우어바흐

 

마지막 구역에 가면 와 이것이 권력의 참맛이구나! 를 느낄 수 있다
웅장한 그림 크기와 그보다 더한 디테일이 작품 앞을 떠날 수 없게 한다.
그리고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접근할 수가 없다 ㅠㅠ!

<마리아 테레지아> 마르틴 판 메이텐스 2세

초상화들도 얼마나 공을 들인건지.. 

<스테파니 황태자비> 한스 마카르트

넘이뻐요..

 

 

 

 

찐 마지막 구역에는 조선과 오스트리아-헝가리 간 수교 기념 투구와 갑옷이 전시되어있다.

알고있었는데도 엥? 갑자기요? 하게 되는 갑자기 나오는 우리의 것

보존상태 짱이더라

 

찐하게 보고 나오니 해가 넘어가버렸다.

날이 좋아서 저 멀리 남산타워까지 액자처럼 잘 보인다.

 

오랜만에 규모 큰 전시 봐서 너무 좋았다. 예쁜걸 봐서 시력이 조금 강화된 느낌 ^^